시화호 조력발전소 증설 예정지 등 경기 서남부 지역 현장 4곳 방문

시화호 조력발전소.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 조력발전소.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11일 오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주요 정책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대상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주요 현장인 ▲시화호 조력발전소 증설 예정지 ▲시화 국가산단 내 지붕 태양광 설비 ▲기아차 오토랜드 화성공장(전기차 생산공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전극보일러 실증지 등 4곳이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오전 중동 상황 점검회의에 이은 후속 조치로,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화하고자 마련됐다.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설비용량 254MW(수차터빈 10기)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 2011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는 약 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 규모다.

현재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재해(홍수)를 예방하고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수문 6문과 수차발전기 4기(102MW)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화 국가산단 내 유통단지인 스틸랜드에서는 옥상 등 산업단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약 1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국토 여건상 부지 확보가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방식이며, 생산된 전력을 인근 산업단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체계 구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은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 중인 공장이다. 현재 연간 약 10만 대 수준인 전기차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2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약 20MW 규모로 구축된 자체 태양광 발전시설도 2~3배 이상 늘리는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의 전극보일러 실증지는 차세대 재생에너지 발전원으로 꼽히는 전극보일러의 상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곳이다. 전극보일러는 액화천연가스(LNG)보일러와 달리 물속에 전극(금속 막대)을 연결해 물을 전기로 직접 가열하여 지역 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수급 유연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김성환 장관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수록 에너지 안보는 더욱 중요해지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과제”라면서 “조력발전, 산업단지 태양광, 전기차 생산, 차세대 열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